허들링은 남극의 펭귄이 영하5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수만 마리가 서로 몸을 붙이고 안팎을 바꿔가며 온기를 나누는 감동의 행위이다. 펭귄들은 안쪽무리가 밖으로, 바깥무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허들링을 반복하는데 무리의 안쪽은 바깥쪽보다 약 10도가 높다고 한다.
제2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이러한 펭귄들의 허들링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서로 화합하며 상생하는 삶과 배려의식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제2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청소년인성교육을 선도하는 사단법인 밝은청소년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주관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KBS가 후원하며 현대차정몽구재단과 고려아연㈜이 협찬하는 열렸다. 다문화학생 12만 시대를 맞아 합창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된 축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무대의 막을 올린 것.
올해 합창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이 함께 구성된 합창단 25개 팀 약 250여명이 참여했다.
모든 참가자는 28일 합창축제에 앞서 4개월에 걸쳐 각 참가 팀 별로 합창 연습을 해왔으며 7월25일부터 28일까지 이화여대에서 3박 4일의 캠프를 통해 80여명씩 총 3개 팀(허, 들, 링)으로 재조정하여 처음 만나는 친구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노래와 안무를 연습하며 허들링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은 “합창축제를 통해 12만 다문화 청소년이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우리의 미래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